다시 일어서기/주간일기

4월 셋째주(11-17)

어쩌다한번 2022. 4. 11. 06:47

일주일간 쉬겠다 하고도 마음이 편치않아 틈틈히 공부했는데도 굉장히 오래 쉰것 같다.

적당한 휴식이 된듯하다.

이제 다시 달려보자

 

월 - JPA강의, 자바의 정석 복습, 토이프로젝트 수정, 코테

 

해볼거 다했다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아서 그런지 게시판 그 다음이 명확하게 떠오르지가 않았다

일단 들을 강의는 많이 남았으니 더 듣고 공부할건 많이 남았는데

'강의를 다 듣는다'는 좋은 목표가 아닌 것 같고 취업이 분명 목표인데 왠지 막연했다

나는 개발이 조금 재밌었을 뿐인가 하던 찰나에

이런 고민들 조차 방법을 제시해주는 강의와 글을 보게 되었다

어느 고민이나 답은 있다니 개발자는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 JPA강의, 자바의 정석 복습, 코테, 클린코드

 

한 두달전에 풀었던 알고리즘 문제들을 보면 그래도 실력이 조금은 늘었나 싶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건 물론이고, 아이디어는 떠올라도 기능을 잘 몰라서

구현하는데서 막히곤 했는데 오늘 보니 어떻게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물론 쉬운문제긴하지만 포인트는 최근 알고리즘을 거의 안풀었다는 거시다

스프링으로 게시판만들겠다고 강의듣고 코드따라적기정도만 한것 같은데

코드쓰는게 조금 익숙해진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1일 1코테도 가능할 것 같다

 

- SQL강의, 자바의 정석 복습, 코테, 클린코드

 

사람에게도 관성이 있다.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이상함을 깨달아도 바로 멈추기 어렵다

멈추지 못하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멈췄을때 바로잡을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공부와 관련된건 아니고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서 느꼈다

옳다는 것은 정말 판단하기 어렵지만, 그른것은 상대적으로 알기 쉽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것이 객관적으로 너무 좋지않다고 말했고

누가 들어도 확실히 안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대화 상대방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내 말을 증명하는 이런저런 증거를 들고 논파할 생각은 딱히 들지않았다

그 사람은 가치판단보다도 관성으로 논리를 이어가고 있는 듯 했다

여태까지해온것이 있다면 그것이 정말 오래되었다면,

모두가 그 사람이 그걸 오래했다는 것을 안다면

'아 이 길이 아니었네'라고 말하는것은 정말 쉽지않다

사실 나도 너무 감정적이었던것 같다

'그 길은 옳지 않으니까 당장 바꿔라'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쉽게 바꾸겠는가

아무리 자존심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관성이란 있는 법이다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스며들게해야한다.

그냥 조금 반성하고싶었다.

 

- SQL강의, 자바의 정석 복습, 코테, 클린코드

 

감사하게도 코드스테이츠 백엔드 과정에 합격했다.

이전에 부트캠프를 찾을때 취업한 뒤에 결제하는 신박한 시스템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올해는 국비지원, 비대면 교육으로 나와서 지원을 했었다.

나름 혼자서 이것저것 배워와서 되겠지 했는데 막상 500명 가까이 지원한 걸 보고는 

희망을 조금 접었었는데 감사하게도! 합격문자가 날아왔다

최근 고민이 '다음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협업하기 두렵다','돈이 없다' 였는데

세가지 고민이 모두 해결되서 너무 기쁘다

수업을 따라가는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좋은곳에 취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금 - DB강의, 코테, 자바의 정석 복습

 

근 몇년간 가장 기분 좋은날이었다.

공부를 쉬지않고 계속하다가 머리가 안돌아가서 쉬려고 했는데

마침 내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물건이 입고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서 산책겸 바로 찾아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마침 오늘 만날예정인 친구의 일정이 빨리 끝나서 나온김에 바로 만났다

또 최근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고싶었는데 알고보니 근처에 아예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어서

제대로 일본 분위기를 느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난 이유는 포켓몬빵을 못 먹어서 비슷한 빵이라도 먹자는 것이었는데

그 빵들을 몇군데 들른것 만에 찾아서 목적까지 달성한 하루였다.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아닌것들인데 나는 이래도되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일이 척척 맞아떨어진 이유도 있었겠지만 최근 고민들이 다 해결되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별 고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근심 투성이었나보다

앞으로 벽에 부딪혔다 싶으면 나에게 문제될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보고

객관적으로 해결해야겠다